원장 칼럼을 쓰기 시작하면서 여러 생각이 듭니다.
평소 글쓰기에 재주가 없다라는 생각이 있었고 분석하는 습관 때문에 글을 쓰는 도중에도 '아 이 문장은 좀 더 다듬어야 해. 여기서는 예를 좀 더 들어야 하고 이 부분에서는 학문적인 내용을 좀 더 넣어야해'라는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처음 시작은 가벼운 마음으로 글쓰기를 할려고 했는데 이것이 하나의 노동이 되버리고 고역이 되버린다는 느낌을 받았고 더 나아가서는 '잘 하지 못할 바에는 하지 말까?'라는 생각까지 드는 것이였습니다. 완벽한 것을 추구하는 저의 성향도 한 몫을 하였습니다. 오시는 내원분들에게는 '완벽할려고 노력하지 마세요'라면서 저는 완벽할려고 하고 잘 된 것만을 내어놓으려는 것이 모순이 있음을 발견하는 것이지요. 그래서제가 하고 싶은 말은 잘 못한다고 생각해서 주저하거나 포기하지 마시라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다 자주 접하고 연습하고 노력하니까 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운동일 수도 있고 자기 습관의 변화일 수도 있고 고치고 싶은 성격의 한 면일 수도 있고 자기주장의 한 부분일 수도 있습니다. 부디 포기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해 봅시다. 그 과정만으로도 유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