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축하 화환으로 들어온 식물들이 있었는데 잠시 신경을 못 썻더니 아래 잎사귀가 축 쳐져 말라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일 물을 듬뿍 주고서 오늘 설래는 마음으로 어떻게 되었을까 하며 보았는데 생기가 돌며 싱싱해진 상태였습니다.
식물에게 조금의 물만 줘도 이렇게 싱싱해지는데 우리 사람에게도 이런 물과 같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병원에 오시는 환우분 대개가 '사랑받지 못해서, 인정받지 못해서, 관심을 받지 못해서' 하는 고충과 괴로움을 토로하곤 합니다. 상담을 하면서 이분들이 그런 관심과 사랑만 받았어도 여러 증상들과 병으로 고생하지는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어렸을 대 부모님들이 자기의 문제에만 빠져 있어서 자녀들의 필요에 대해서는 챙겨주지 못하고 돌봐주지 못했던 과거력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부모님들이나 사랑을 베풀 자리에 있는 분들이 사람들에게 좀 더 관심과 격려를 해 준다면 앞의 식물처럼 힘들어하던 분들도 다시금 힘을 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됩니다. 특히 가족들에게요.
서로에게 관심을 격려를 해 주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