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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1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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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이마고 부부 대화법’

 

IMG_1832.jpg » 부부는 대개 상처가 비슷한 사람끼리 만난다. 행복한 부부는 서로의 어린 시절 상처를 이해하고, 협력 관계로 나아간다. 사진은 한국부부상담연구소가 주최한 <당신이 원하는 사랑 만들기>라는 부부워크샵에서 배우자에게 칭찬 퍼붓기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부부상담연구소 제공 이마고(IMAGO) 부부관계치료는 부부관계, 더 나아가 가족, 자녀관계, 인간 관계의 치료를 위해 하빌 헨드릭스 박사와 헬렌 헌트 박사 부부가 개발했다. 이혼을 결심했던 부부 10쌍 중 9쌍이 이마고 부부워크숍 참가 후에 부부관계가 회복되었다는 임상결과가 밝혀지면서, 미국의 인기 토크쇼 오프라 윈프리 쇼에 이 프로그램이 17회나 소개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제은 한국가족상담협회장(숭실대 상담심리전공 교수)이 아시아 최초로 국제공인 이마고 부부치료전문가 자격을 취득했다. 오 교수는 “미국에서 ‘가장 행복한 미국인이 누구인가?’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돈이나 건강, 학력, 직업, 외모가 행복지수와는 결정적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가족 관계가 가장 좋은 사람, 그 중 부부관계가 좋은 사람이었다. 우리가 부부 관계에 좀 더 관심을 쏟아야 하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이마고 치료법에서는 부부가 서로 대화를 통해 상대방의 내면의 상처를 이해하기를 권한다. 이마고 부부 대화법은 크게 △반영하기(Mirroring) △인정하기(Validation) △공감하기(Empathy) 세 단계로 나뉜다. 한국부부상담연구소의 부부워크샵 워크북의 내용을 토대로 이마고 부부대화법을 자세히 소개한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반영하기을 통해서 우리는 말하는 사람이 보낸 메시지를 정확하게 듣는 법을 훈련하게 된다. 반영하기의 단계를 통해서 상대방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듣게 되고 논리적으로 이해할 때 비로소 그 메시지를 2단계에서 인정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렇게 이해가 된 후라야 비로소 3단계인 공감을 할 수 있다.

1단계 반영하기에서는 상대방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그대로 반영하는 과정이다. 말한 사람이 말한 내용 (단어, 표현)을 그대로 반복하는 것이다. 먼저 분명하고 간단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거기에 대해 당신의 배우자가 말하려는 의도를 아주 조심해서 잘 듣고 그리고 배우자에게 정확하게 다시 반복해서 말해준다. 이 훈련은 전달자가 자신이 말하려는 내용과 생각과 감정, 느낌 등이 정확히 받는 사람에게 전달되어지고 받아졌다고 확신될 때까지 계속된다. 받는 사람(Receiver)은 전달자가 ‘그렇다’라고 할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세심히 잘 듣고 그대로 반복해주는 연습을 계속한다. 반영하기의 예는 다음과 같다.

아내: 나는 오늘 아침 일어났을 때, 과연 오늘 부부세미나에 참석해서 잘 될까 하고 조금 걱정이 됐어요.

남편: 당신이 오늘 아침 일어났을 때, 부부세미나에 가기보다는 그냥 집에 있고 싶은 기분 이었다는 말이죠, 내가 당신이 말한 것과 느낀 기분을 잘 이해했나요?

아내: 아뇨, 그런 게 아니구요. 내가 아침에 일어나서 부부세미나에 갈려는데, 과연 세미 나에서 우리 부부가 잘 될 수 있을까하고 걱정이 됐어요.

2단계 인정하기는 자신의 관점이 아닌 상대방의 눈으로, 마치 상대방의 신발을 신어보듯이, 입장을 바꿔서 바라보는 것이다. 상대방의 입장과 관점에서 바라본다는 것이 나를 포기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상대방의 말에 동의하거나 반대할 필요도 없다. 다만 그저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 사람을 이해할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말이 나오지 않을 경우엔 “내가 당신 말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어요?”라고 요청해야 한다. 그리고 “제가 당신의 말(입장)을 잘 이해했나요?”라고 확인해야 한다. 말하는 사람이 “네, 이해했어요. 맞아요. 그게 바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이에요.”라고 말했을 때 비로소 인정하기에 성공한 것이다.

아내: 당신은 한 번도 제 시간에 집에 들어온 적이 없어요.

남편: 당신 말은 내가 한 번도 제 시간에 집에 들어온 적이 없다는 거죠. (반영하기가 이루어짐)

남편: 당신이 왜 그렇게 말하는지 이해가 되요. 왜냐하면, 내가 전화하면서 당신한테 바로 집으로 간다고 했으니까, 내가 말한 대로라면 늦어도 6시엔 집에 도착했어야 하는데 7시가 다 되서도 내가 도착하지도 않고, 또 전화조차도 하지 않았으니... 그렇게 말하는 게 당연하지요.

아내로부터 확증 ( “그 말이 바로 내가 하고 싶은 말 이예요” 라는 말이 나올 때 까지)이 이루어질 때 까지 연습한다. 그러나 그런 말이 나오지 않을 경우엔

“내가 당신 말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겠어요?”라고 요청해야 한다. 그리고 “제가 당신의 말(입장)을 잘 이해했나요?” 라고 확인해야 한다.

내: 네 이해했어요. 맞아요. 그 말이 바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이에요 (인정)

3단계 공감하기는 사람의 감정을 실제로 느끼고, 경험하는 것이다. 동시에 깊은 단계의 대화 즉, 가슴과 가슴의 대화(Heart-to-Heart communication)이며 또한 나와 너의 깊은 만남이 이루어지는 상호 간의 깊은 관계를 맺어주는 단계이다. “당신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아요. 그 말을 들으니 당신이 얼마나 가슴이 아팠을까? 라고 상상하니 내 마음도 몹시 아파요.” 이 단계까지 도달하게 될 때 거기에 치유가 일어난다. 이 단계를 “상대방의 가슴에 들어가 앉았다”라고 말하기도 하고, 서로가 “치유의 통로가 되었다”라고도 말한다. 이렇게 서로의 깊은 마음을 알아주게 될 때 두 사람은 깊은 참 만남을 경험하게 된다.

아내 : 내가 당신을 이해하고 보니 그 때, 당신이 얼마나 외로웠을까, 답답했을까, 힘들었을까 상상이 되요. 당신이 그렇게 경험했을 때 그때 당신 심정이 어땠을까 상상이 되요.

남편 : 내가 전화도 하지 않고, 직장에서 늦게 집에 왔을 때, 당신이 얼마나 속상했을지, 그리고 나한테 당신 자신이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사람으로 (소중하지 않다고 생각되고) 느꼈으리라고 상상이 되요. 그리고 당신 마음을 이해하고 나니 내 마음이 아파요.

http://babytree.hani.co.kr/112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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