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동조절의 어려움으로 인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사건을 뉴스나 신문 지상에서 많이 접하곤 합니다. 충동조절장애는 질병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만 일반적인 경우 질병까지는 아닐지라도 감정조절의 미숙함으로 인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곤 합니다. 감정표현을 절제하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문화적 배경이 있을지라도 너무 지나치게 억제하며 표현하지 않는 것은 감정의 폭발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적절하게 자기 주장을 하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간헐성 폭발성 장애는 충동조절 장애 중의 하나로 공격적 충동이 조절되지 않아 가끔씩 심각한 파괴적인 행동을 하게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상황을 유발하는 자극에 비해 공격성이 너무 과할 때 이런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공격적 충동을 자제하거나 행동화 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나 실패해서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던 적이 여러 번 있습니다. 공격적 행동은 빠르고 자연스럽게 사라지며 일반적으로 그 행동에 대한 후회와 반성을 보이며 평소에는 공격적인 모습은 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분노를 폭발적으로 분출하기 쉬우며 이러한 행동으로 인하여 직업상실, 학교나 직업상의 적응 곤란, 이혼, 대인관계의 문제, 사고, 입원, 투옥 등의 문제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유병율은 명확하지 않으나 남성에게서 더 흔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물질 중독이나 기분 불안 장애 식이 장애와도 연관될 수 있습니다. 

심리사회적 원인으로는 자기자신에 대해 무기력하거나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변환경이나 상황에 대해 어떻게 바꿀 수가 없다라는 생각에 빠져있습니다. 어렸을 때 알콜 의존의 부모나 구타나 폭력과 같은 위협적인 상황에서 성장한 과거력이 있습니다. 

생물학적 원인으로는 세로토닌 레벨이 저하되어 있으며 세로토닌 전구체를 투입했을 때 공격적 태도를 잘 조절했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올라가 있으며 항남성호르몬을 투여했을 때 공격성이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가족중에 이런 장애가 있는 경우 발생율은 올라갔니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정신치료가 있습니다. 정신치료의 목표는 행동화 하기전에 나타나는 생각이나 감정을 잘 인식하고 말로 표현하도록 훈련하는 것입니다. 자기 주장 훈련 및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생각과 감정을 인식하고 표현하도록 도움을 줍니다. 약물치료로는 리튬이나 카바마제핀, 항우울제, 부스피론이나 인데놀등의 약물을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