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은 전체인구의 약 15% 정도에서 경험하지만 그 중 6.8%만 병원을 찾았다는 연구가 있을 정도로 유병율은 높지만 치료는 잘 하지 않는 질환입니다.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거나, 너무 일찍 새벽에 깨거나 자고나도 개운한 느낌이 없는 증상으로 인해 사회생활이나 직장생활에 장애를 초래하며 이 기간이 1개월 이상 유지될 때 진단을 합니다. 

불면증의 발생 및 유지와 관련해서 세 가지 요인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첫째 선천적 요인으로 원래부터 예민한 사람으로 예를 들어 어렸을 때부터 잠자리가 바뀌면 잘 자지 못한다고 이야기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또한 생각이 많거나 놀라면 쉽게 안정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도 해당합니다. 둘째는 촉발요인으로  가족 내 불화, 일과 관련된 스트레스나 친한 사람의 죽음과 같은 경우에 단기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셋째는 지속요인으로 불면증으로 인해 생긴 수면에 대한 부정적 태도 혹은 행동 등입니다. 예로 잠을 못자면 어쩌나 하는 걱정 불안 및 커피나 술을 마시는 생각이나 행동입니다. 

먼저 우울증이나 알코올 문제와 같은 수면장애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 있는지 감별합니다. 수면 일지를 작성하며 수면패턴의 문제점을 파악하며 부작용과 의존성이 적은 약물을 최소량으로 사용합니다. 이후 수면과 관련된 위생교육 및 수면에 대한 염려를 줄이기 위한 인지행동치료를 시행합니다.